【앵커】
추석연휴 때 젓갈류 섭취 주의하셔야 하겠습니다.
최근 신고 건수가 급증한 A형간염 바이러스의 원인이 '중국산 조개젓'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용재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A형간염 신고 건수는 1만4천214명으로 1년 전보다 8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전체 신고 환자 10명 가운데 7명 이상은 30~40대였습니다.

A형간염 주요 원인은 오염된 조개젓으로 확인된 상황.

이에 추석 연휴 조개젓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정숙 / 서울시 관악구: 뉴스를 봤더니 큰일 날 것 같아서 조개젓을 안 먹으려고 해요.]

질병관리본부가 A형간염 집단발생 26건을 조사한 결과, 조개젓을 섭취한 경우는 모두 21건.

이 가운데, A형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된 조개젓 제품 90%는 중국산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는 조개젓 오염 원인으로 생활폐수 유입에 따른 해양오염을 지목하고, 당분간 조개젓 섭취 중단 등 적극적인 예방을 당부했습니다.

[염민섭 /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센터장: A형간염 유행은 조개젓이 큰 원인이나 집단 발생 뒤 접촉 감염, 확인되지 않은 소규모 음식물 공유에 의한 발생도 가능하므로….]

현재 오염된 조개젓의 수입·생산량 3만 7천 94㎏ 가운데, 3만 1천 764㎏은 소진되고 5천 330㎏은 폐기된 상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조개젓 생산·제조업체에 대해 조개젓 제품의 유통·판매 중지를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조개젓 안전관리를 위해 이번 달 안에 유통제품 전수조사를 실시할 방침입니다.

OBS뉴스 김용재입니다.

<영상취재: 전종필, 김영길 / 영상편집: 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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