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석 연휴 셋째 날인 오늘 귀경 행렬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가족들이 있는 고향을 뒤로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시민들을 유은총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서해 5도에서 출발한 여객선이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로 들어옵니다.

배에서 내리는 승객들의 두 손은 고향에서 가져온 선물 보따리로 무겁습니다.

귀성길이 가족들에게 전할 선물로 가득했다면 귀경길은 고향이 안겨준 선물들에 풍요롭습니다.

[남현수/ 인천시 미추홀구: 저희 어머니가 약주도 챙겨주시고 이것저것 챙겨주시더라고요.]

직장생활로 바쁜 자녀를 위해 역귀성했던 노부부도 터미널을 찾았습니다.

손주들과 함께한 올 추석 연휴의 달콤함을 품고 다시 섬으로 돌아갑니다.

[민종석/인천시 승봉도: 손주가 넷이 있는데 큰아들 둘, 작은아들 둘 있는데 손주들 보는 맛에 인천 다니는 거죠.]

귀경객 가득한 고속 버스터미널도 바닷길 못지 않게 추석의 기억이 영글었습니다.

고향에 아픈 엄마를 두고 홀로 귀경한 딸은 엄마가 하루빨리 건강을 되찾길 기원합니다.

[이소라/인천시 계양구: 치료 잘 받고 더 심해지지 않게 관리 잘해서 설에는 좀 더 건강한 모습으로 만났으면 좋겠어. 엄마.]

가족 친지들과 추석을 즐긴 시민들은 이제 그리움을 뒤로 하고 집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얼굴에는 여유 가득, 추석의 풍성함을 마음에 간직한 채 다시 시작하는 일상에 마음을 다졌습니다.

OBS 뉴스 유은총입니다.

<영상취재:유승환 / 영상편집: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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