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가 추석을 쇠는 동안 중국이 중추절를 보내는 등 아시아 곳곳이 명절을 즐기는 화려한 축제로 물들었습니다.
특히 홍콩에선 축제 대신 인간 띠로 민주화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김미애 기자입니다.

【기자】

휘황찬란한 보름달 아래 중국 전역이 울긋불긋 물들었습니다.

용이 화려하게 불을 밝힌 거리엔 가족들과 연인들로 발 딛을 틈이 없습니다.

불 타는 석탄 위를 사람들이 아찔 아찔 맨발로 건넙니다.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믿음에, 올해도 중국의 곳곳에선 이 위험천만한 곡예가 펼쳐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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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각색의 등들이 싱가포르의 밤을 화려하게 불태우고 있습니다.

중국인들의 유별란 '등사랑'덕에 이곳 차이나타운도 중추절 주요 명소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싱가포르 주민 / 해마다 가족과 함께 등축제를 보러오는데 매년 색다른 주제와 설치방식을 볼수 있어 매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

홍콩에선 축제 대신 긴 인간띠가 어두운 밤을 밝혔습니다.

시민들이 어젯 밤 도시가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빅토리아피크와 라이온록에서 손전등을 들고 민주화 시위를 이어간 겁니다.

[퀸시 /시위 참가자 : 홍콩 시민들의 단결 모습과 자유를 위해 투쟁하는 모습을 전세계에 알리고 싶어 참석하게 됐습니다. ]

이들은 오늘은 주요 쇼핑몰로 자리를 옮겨 연좌시위를 계속했습니다.

특히 미국을 방문중인 송환법 반대 시위의 주역인 조슈아 웡은 언론 인터뷰에서 미중 무역협상에서 '인권조항'을 추가해 홍콩 시위를 의제로 다뤄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OBS 뉴스 김미애입니다.

<영상편집 : 용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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