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석 연휴 고향집 밥상에 오른 정치 화두는 역시 조국 법무부 장관이었습니다.
하지만 여야가 읽은 민심은 각각 '이제는 조국 블랙홀에서 벗어나야 한다'와 '조국 장관 임명으로 국민의 분노가 들끓고 있다'로 상반됐습니다.
이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추석 민심은 국회가 소모적 정쟁을 멈추고 민생을 돌보라는 것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검찰·법무부·국회) 모두가 제자리로 돌아가 성숙하게 자신의 할 일을 하라고 국민은 말씀하셨습니다. 그렇게 해서 '조국의 블랙홀'을 넘어서길 희망한다고 하셨습니다.]

정기국회 중 비쟁점 법안 집중 심의 기간을 정해 법안 처리 비율을 올리자고 야당에 제안했습니다.

검찰개혁 완수는 촛불 시민의 명령이라며, 당장 오는 18일쯤 당정 협의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자체 추산 4천 명이 모여 '추석 민심 보고대회'를 열고 조국 장관 퇴진 촉구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조국의 개인 문제가 아닙니다. 많은 공직자들이 연루돼 있는 권력형 게이트입니다, 여러분.]

국정감사를 '조국 국감'으로 만들겠다고 선포하는 한편, 광화문에 천막을 치고 조국 장관 사퇴 천만인 서명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이학재 의원은 단식 농성에 돌입했고, 주광덕 의원은 조국 장관 아들과 딸의 서울대 인턴증명서 의혹을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추석 민심을 완전히 상반되게 해석한 여야.

이번 주 교섭단체 대표 연설로 본궤도에 오르는 정기국회에서 조국 장관을 둘러싼 난타전은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OBS뉴스 이수강입니다.

<영상취재: 기경호, 조상민 /영상편집: 공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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