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이 어제 인천공항에서 체포한 조국 법무부 장관의 5촌 조카, 조 모 씨에 대해 강도높은 수사를 이틀째 벌였습니다.
이르면 오늘 밤 사이에 구속영장을 청구할 전망입니다.
이무섭 기자입니다.

【기자】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조 모씨를 이틀째 조사한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가 조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 씨를 조국 장관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를 실제로 운영한 투자사, 코링크 PE의 실소유자로 보고 있습니다.

코링크PE의 이 모 대표도 다시 조사했는데,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실제 펀드 운용 내막 등을 따졌습니다.

특히 구속영장 청구를 위해 일단 조 씨의 횡령혐의를 입증하는데 수사력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국 장관 가족이 펀드 운용 전말을 알고 있었는 지에 대해서도 강도높은 조사를 벌였습니다.

조 씨를 투자사 코링크PE와 조국 장관 가족 사이의 연결고리로 보기 때문입니다.

펀드 투자를 받은 가로등 점멸기 제조업체 웰스씨엔티는 다량의 관급공사를 수주했는데, 이 과정에 조 장관 가족 등이 개입했는지가 의혹의 핵심입니다.

조 장관 측은 청와대 민정수석으로서 공직자윤리법상 직접투자에 제한이 생겨 펀드에 투자했을 뿐이라는 해명을 하고 있습니다.

투자처나 투자 전략 등에 대해 알지 못했고 때문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가정이 성립하지 않는다는 설명입니다.

검찰은 조 씨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조국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에 대한 소환조사 역시 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

OBS뉴스 이무섭입니다.

<영상편집 : 장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