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의 5촌 조카이자 사모펀드 의혹의 핵심인 조 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조 장관 일가가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의 실소유주로 의심받는 조 씨는 수십억원대 횡령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김창문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조국 장관의 5촌 조카 36살 조 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지난 14일 새벽 미국 괌에서 귀국한 조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집행한 지 이틀 만입니다.

조 씨의 혐의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과 배임, 자본시장법 위반, 증거인멸 교사 등입니다.

조 씨는 조 장관 가족이 14억 원을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인 '코링크PE'의 실소유주로 회삿돈 수십억원을 빼돌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로등 점멸기 생산업체 웰스씨앤티 대표에게 검찰에 허위로 진술하도록 지시한 정황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조 씨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여부가 검찰 수사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어제 조 장관의 처남, 즉 정경심 교수의 남동생 56살 정모 씨도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정 씨는 조 장관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에 두 자녀와 함께 3억5천만 원을 투자했습니다.

펀드 투자에 앞서 운용사인 '코링크PE'에도 5억 원의 지분 투자했습니다.

이 중 3억 원은 누나인 정 교수에게 빌린 것으로 알려지면서 차명 투자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조 장관 친인척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부인 정 교수에 대한 조사가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OBS 뉴스 김창문입니다.

<영상취재 : 이영석 / 영상편집 : 박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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