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항소심에서 선거법위반혐의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으면서, 핵심 측근들의 총선 출마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대법원 확정판결에 따라 정치적 명운이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고영규 기자입니다.

【기자】

내년 4.15 총선 출마를 저울질하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핵심 측근은 10명 안팎입니다.

먼저 17대 국회의원을 지낸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꼽힙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의 측근이면서 '원외 이재명계'로 분류되는 대표적 인사로, 경기 용인갑이나 남양주병 출마가 예상됩니다.

김용 경기도 대변인은 이 지사가 살던 동네인 성남 분당갑 출마가 유력합니다.

또 조계원 정책수석, 서남권 소통협치국장과 경기도 산하단체 기관장 네댓명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천을 위해선 친문계 현역의원이나 지역위원장들과 맞서야 하는 상황.

본선보다 험난한 예선을 통과해야합니다.

[이재명 경기지사 핵심 측근 : 외부에서는 친문, 비문, 친이 이렇게 볼 수 있는데, 그 보다는 정상적인, 지역에서 정치를 했던 사람과 전략(공천)으로 내려왔던 현역과의, 본질이 그게 맞고….]

특히 이 지사가 항소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으면서 위기감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될 경우, 측근들의 출마 포기가 잇따를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또 무죄 판결로 반전이 일어나더라도, 순혈주의가 강한 친문계와 섞일 수 없고 넘어서기도 쉽지않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신 율 / 정치평론가·명지대 교수: 비문에 대해서는 굉장히 불관용적으로 나가는 경우가 많거든요. 경선 과정에서 아웃도 되고요. 중간에 보통 흔들어대지 않을 거예요.]

갈 길 바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핵심 측근들, 운명의 시간이 이제 석달 남짓 남았습니다.

OBS뉴스 고영규입니다.

<영상취재 : 조성범 / 영상편집 :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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