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 한사람이 부담해야할 세금이 계속 늘어 내년에 750만 원에 육박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불경기에다 인구 증가율이 둔화됐기 때문인데요, 2023년에는 853만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강병호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우리 국민 한 사람이 내야할 세금은 740만 원 정도입니다.

내년에는 9만8천 원 가량 더 늘어나 750만 원에 육박 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국세와 지방세 수입을 인구수로 단순히 나누면 749만9천 원 가량으로 계산됩니다.

내년 국세 수입은 292조 원, 지방세는 96조3천억 원으로 꾸준히 늘고 있는데 반해 인구는 5천178만 명으로 별로 늘지않아 그만큼 1인당 세금부담이 커지는 겁니다.

1인당 세금은 향후 4년 간 가파르게 늘어납니다.

2021년에는 30만 원 가량 더 많아지고, 다음해에는 816만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2023년엔 853만 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돼 올해에 비해 국민부담이 113만 원 늘어납니다.

4년간 증가율은 무려 15.3%나 됩니다.

반면, 국민의 세금 부담을 측정하는 또 다른 지표인 조세부담률은 당장 내년에는 하락합니다.

올해 19.6%에서 내년 19.2%로 오히려 떨어졌다가 2021년부터 조금씩 증가할 전망입니다.

조세부담률은 국세와 지방세 수입을 인구수 대신 경상 국내총생산으로 나누기 때문에 1인당 세금부담과 다른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다고 정부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OBS뉴스 강병호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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