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시설이 피해를 입으면서 국제 유가가 출렁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전략비축유 방출을 승인했는데 국제 유가 안정화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재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미국 전략비축유 방출을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시설이 공격받으면서 국제 유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필요할 경우 시장에 잘 공급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양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콘웨이/미 백악관 선임고문 : 미국 에너지부는 세계 에너지 공급의 안정을 위해서 전략적 비축유를 사용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이번 공격으로 사우디아라비아는 하루 570만 배럴의 생산을 줄였는데 이는 세계 하루 원유 소비량인 6%에 달하는 물량이라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실제로 국제 유가는 10% 넘게 급등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 거래소에서는 브렌트유 선물 가격이 장 중 한때 19% 넘게 오르기도 했습니다.

일각에선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시설이 공격을 받은 것과 관련해 군사 공격을 감행할 준비가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범인이 누군지 안다며 믿을만한 이유가 있고, '장전이 완료된 상태'"라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습니다.

예멘의 후티 반군은 자신들이이 공격했다고 주장했지만, 미국은 이란을 공격 주체로 보고 있습니다.

이란이 배후설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강 대 강' 대치가 이어진 미·이란 갈등이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으로 치달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OBS뉴스 이재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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