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 대표의 횡령·배임 등 의혹을 이유로 경영진이 교체되면서 면허취소 위기에 몰렸던 신규 저가항공사 에어프레미아가 변경면허를 발급받았는데요.
이를 놓고 정부의 신생항공사 면허 부실 심사 논란이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김용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월 국제항공운송면허를 받은 에어프레미아.

면허취득 1달 만에 전 대표의 배임·횡령 시도 의혹을 이유로 경영진이 교체되면서 변경면허를 신청했습니다.

항공운송사업자 대표 변경은 항공 면허 자체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중요 사안입니다.

그러나 정부가 에어프레미아에게 변경면허를 발급하면서, 에어프레미아는 면허 취소 위기를 넘기게 됐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에어프레미아가 결격사유가 없으며, 자본금과 항공기 도입계획 등 물적요건을 충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영진 교체에도 오히려 늘어난 투자의향 금액 규모, 기존과 변동 없는 사업계획도 면허 발급 이유였습니다.

일단, 에어프레미아는 내년 9월 첫 취항 일정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

[김문권 / 에어프레미아 홍보실장: 이번 변경면허를 계기로 변함없이 투명하고 공정한 경영을 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그리고 급변하는 항공산업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재무건전성을 대폭 높일 예정입니다.]

다만, 아직 넘어야할 산은 많습니다.

[허희영 / 한국항공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현재로서는 시장 진입하는 신설 항공사로서는 매우 취약한 점이 많은데, 과연 그 틈새를 어떻게 찾아내느냐….]

여기에, 최근 또 다른 신규 항공사인 에어로케이도 경영권 분쟁을 겪는 등 정부의 신생항공사 면허 부실 심사 논란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OBS뉴스 김용재입니다.

<영상취재: 이홍렬 / 영상편집: 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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