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시민단체가 자녀 논문과 부정입학 의혹 등을 받고 있는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자녀 입학 과정에 '위력'이 작용했다는 건데, 나 원내대표측은 정치적 목적에서 조작된 의혹이라고 평가 절하했습니다.
강병호 기자입니다.

【기자】

전기전자기술자협회 IEEE 홈페이지에 2015년 실린 의생체공학컨퍼런스 '논문 요약본'입니다.

나경원 원내대표 아들 김모 씨 이름이 제1저자로 올라 있습니다.

민생경제연구소와 국제법률전문가협회 등 시민단체는 나 원내대표 아들의 대학입학 과정에 '업무방해 의혹이 있다'며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습니다.

미국의 한 고등학교에 다닐 때 서울대 의대 유모 교수 연구실에서 인턴으로 일했던 아들 김 씨가 부당한 방법으로 예일대에 입학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겁니다.

나 원내대표는 "아들이 논문을 직접 작성한게 아니라 해당 논문 포스터 작업에만 참여했다"며 법적 조치에 나서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해당 논문 교신저자라고 밝힌 A씨는 언론 인터뷰에서 "나경원 원내대표의 부탁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시민단체들은 아들 뿐 아니라 딸 김 씨의 2011년 성신여대 입학 과정에서도 '업무방해'가 있었다며 나 원내대표와 이 모 교수를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특수교육대상자 전형 입학과정에서 위력이 작용했다는 게 시민단체 주장입니다.

나 원내대표가 성신여대 총장을 만난 뒤 새로운 전형이 만들어졌고, 도입 첫해에 딸이 실용음악학과에 합격한 점 등이 의혹에 포함됐습니다.

나 원내대표측은 조국 법무부 장관 관련 의혹을 물타기하려는 정치적 목적에서 조작됐다고 비판했습니다.

OBS뉴스 강병호입니다.

<영상취재 이영석 강광민 / 영상편집 공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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