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이 2년 5개월 만에 구치소에서 벗어났습니다.
어깨 수술을 위해 병원에 입원한 건데, 건강이 회복 되는대로 다시 수감될 예정입니다.
정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안경과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박근혜 전 대통령이 호송차에서 내립니다.

삼엄한 경비 속에 곧바로 휠체어에 옮겨 타 병원 안으로 들어갑니다.

박 전 대통령은 법무부로부터 외부 병원에서 어깨 수술과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허가를 받았습니다.

법무부는 "구치소 소속 의료진의 진료와 외부 의사 초빙진료 등 최선을 다했지만 상태가 호전되지 않았다"며,

"정밀 검사 결과 좌측 어깨 부위 수술이 필요하다는 전문의 소견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 측은 지난 4월과 이달 초 두 차례에 걸쳐 건강상의 이유로 검찰에 형집행정지를 신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서울성모병원은 법무부 요청에 따라 박 전 대통령이 입원한 21층 전체를 당분간 통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외부인 출입을 막고 있지만 전면 통제는 아니라며 환자나 보호자들은 확인만 거치면 통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병원 측은 입원 기간이 길어지면 석달까지 이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 봤습니다.

수술과 회복, 재활 등에 통상 3개월 정도가 걸린다는 설명입니다.

법무부는 형집행정지 석방이 아닌 만큼 수감생활을 외부 병원에서 이어가는 것이라며 외부인 접촉은 철저히 통제된다고 밝혔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상태가 호전되면 곧바로 서울구치소로 다시 수감될 예정입니다.

OBS 뉴스 정주한 입니다.

<영상취재: 이영석, 영상편집: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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