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 파주의 한 양돈농가에서 국내에서 처음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습니다.
정부는 전국에 가축 등에 대한 이동중지 명령을 내리고, 역학조사를 통해 정확한 감염경로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대영 기자!

【기자】

네,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늘 오전 6시 반쯤, 경기도 파주시의 한 양돈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진됐다고 밝혔습니다.

농장주가 어제 오후 6시쯤 어미돼지 5마리가 숨져있는 것을 발견해 신고했고, 정밀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폐사한 돼지들은 모두 고열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오늘 오전 6시 반 부터 48시간 동안 전국에 가축 등에 대한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동중지 대상은 돼지농장 가축 종사자와 돼지 관련 작업장 축산 관련 종사자와 차량, 물품 등입니다.

경기도에서 타 시·도로의 돼지 반출도 일주일간 금지시켰습니다.

해당 농가에는 2천450두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으며, 주변 3km 이내에 다른 양돈농가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가족이 운영중인 농가에서 키우는 돼지까지 합쳐 3천950두에 대해서는 오늘 중으로 살처분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확진 즉시 위기경보단계를 가장 높은 심각단계로 격상하고, 역학조사와 함께 정확한 감염경로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지만 돼지는 한 번 걸리면 폐사율이 100%에 가까운 치명적 질병입니디.

하지만 아직까지 백신이나 치료 약은 개발되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OBS뉴스 김대영입니다.

<영상취재 : 전종필 / 영상편집 : 이종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