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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산불로 15만 명 '고통'…외교 갈등까지
기사입력시간 2019.09.17 21:48 이꽃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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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도네시아가 계속되는 산불 때문에 대기오염지수 '위험' 수준까지 악화했습니다.

약 15만 명이 급성 호흡기 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는데, 이웃 국가도 피해를 입으며 외교 갈등까지 일으키고 있습니다.

【아나운서】

산불을 끄기 위해 물대포를 쏘아보지만 불씨는 쉽게 사그라지지 않습니다.

짙은 연무에 둘러싸인 도시는 한 치 앞도 분간할 수 없고 숨조차 쉬기 힘듭니다.

인도네시아에서 산불이 시작된 건 두 달 전,

약 1만 명의 인력을 투입해 발원지인 보르네오섬과 수마트라섬 진화에 나섰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아디 함단 / 주민: 시야 확보가 점점 어려워지면서 바깥 활동을 하기가 힘들어지고 있어요.]

전날 기준, 산불 발생 구역을 나타내는 열점은 1천3백여 곳.

일부 도시는 대기오염지수가 '위험' 수준까지 악화했습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휴교령을 내리고 마스크를 배포했지만 약 15만 명이 산불로 인한 급성 호흡기 질환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가시거리 급감으로 항공기들은 연착 또는 결항을 반복하고 있고 연무가 이웃 나라인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등까지 퍼지며 외교 갈등도 빚어지고 있습니다.

[보나르 후타가올 / 인도네시아 재난관리국 전문가: 싱킬, 벵칼리스, 시악 세 지역에서 상당한 규모의 인공 비를 만들 계획입니다.]

인공 비까지 만들어내고 있지만 산불의 완전한 진화는 장마가 시작되는 다음 달이나 돼야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경찰은 팜나무와 산업용 작물은 불에 타지 않고 천연림만 피해를 입은 것이 방화가 분명하다며 용의자 185명을 체포했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건기가 되면 토지 개간을 위한 방화가 잦은데,

유죄가 인정되면 최고 징역 10년 형을 선고받게 됩니다.

월드뉴스 김준호입니다.

<구성: 이꽃봄 / 영상편집: 이정현>


이꽃봄 기자Copyright © OBS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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