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00% 치사율을 보이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경기도 파주에서 발병했습니다.
방역당국은 다른 농장으로 확산되는 걸 막기 위해 긴급 초동조치에 나섰습니다.
유은총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첫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병한 농장입니다.

돼지를 매몰 처분하기 위해 굴착기가 구덩이를 팝니다.

농장 주변 길목엔 바리케이트가 설치됐습니다.

【스탠딩】
아프리카돼지열별이 발생한 농가를 중심으로 3km 반경에 외부출입이 통제됐습니다.

돼지열병이 발생한 파주시 연다산동의 농장에서는 2천마리가 넘는 돼지를 사육해 왔습니다.

어제 어미돼지 등 5마리가 고열 증세를 보이다 폐사했습니다.

[발병 농장주: 열만 있었어요. 열만 있고 사료 안 먹고. 갑자기 죽었어요.]

농장주는 어제 오후 5시쯤 신고를 했고, 역학조사 결과 오늘 오전 6시 30분 돼지열병으로 최종 판명됐습니다.

농림부와 파주시는 초소 24곳을 설치하고 긴급 초동방역을 실시했습니다.

해당 농장주가 소유한 3개 농장 돼지 3천900여 두를 모두 살처분했습니다.

파주 농업기술센터 등 3곳에서 거점소독시설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발병 원인을 찾는 데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김현수/농림축산식품부 장관:농림축산식품부는 검역본부역학조사반을 현장에 파견하여 현재 발생 원인을 파악 중에 있습니다.]

이 농장의 외국인 노동자들은 최근 출국한 적이 없고, 음식물 찌꺼기를 사료로 쓰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방역당국은 10km 떨어진 북한 지역에서 야생 멧돼지가 내려왔을 가능성을 주시하고, 정확한 유입경로를 찾을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 연천군에서도 돼지열병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고 농림부가 밝혔습니다.

OBS뉴스 유은총입니다.

<영상취재: 유병철 / 영상편집: 박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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