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에서 처음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파주에 이어 연천에서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방역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확산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대영 기자입니다.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의심 신고가 접수된 연천군의 한 양돈농가의 돼지를 정밀 검사한 결과,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확진 판정했습니다.

연천군 백학면에 있는 이 농가는 돼지 2천여 마리를 키우고 있으며, 어제 어미돼지 한 마리가 폐사하자 방역당국에 신고했습니다.

해당 농가 반경 500m 이내에는 2개 농장에서 돼지 4천500여 마리를 사육중이고,

반경 3km 이내에는 3개 농장에서 8천5백여 마리를 키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이 농가와 어제 확진 판정을 받은 파주 농장과의 역학관계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감염 경로 등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해당 농가와 인근 2개 농가의 돼지 4천700여마리에 대해서는 긴급 살처분 등 방역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어제 파주의 한 농가에서 국내 처음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하자 위기대응단계를 가장 높은 '심각' 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전국의 돼지 농가 등에 대해서는 48시간 이동중지를 명령한 상태입니다.

경기도에서 타 시·도로로의 돼지 반출도 일주일간 금지하는 긴급 조치도 내렸습니다.

하지만 하루사이 인접한 연천에서 또 다시 확진 판정이 나오면서 아프리카돼지열병에 대한 확산이 점점 우려되고 있습니다.

OBS뉴스 김대영입니다.

<영상취재: 유병철 영상편집 : 이종진>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