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은 해안 지역 매립과 복개 등으로 갯골이 사라지면서 바다와 단절됐는데요.
인천시가 대표적인 갯골이었던 동구 '수문통'을 복원해 친수공간 조성에 나섭니다.
김창문 기자입니다.

【기자】

연안부두에서 출발한 배가 북항 쪽을 향해 물살을 가릅니다.

영종도 쪽 무인도인 작약도가 눈에 띄고...

중구와 동구 연안엔 공장과 항만 관련 시설이 줄지어 들어서있습니다.

배가 멈춰 선 곳은 동국제강 고철부두와 두산인프라코어 사이 해상.

'수문통'이라 불렸던, 바닷물이 들고나던, 갯골 수로가 막힌 곳입니다.

동구 송현·송림동 마을까지 이어졌던 갯골, 수문통은 1960년대부터 복개 공사가 시작되면서 공장이나 도로 밑으로 자취를 감쳤습니다.

인천시가 복개된 구간 220m를 뜯어내고 물길을 되살리는 복원 사업에 나섭니다.

[백현 / 인천시 환경녹지국장 : 수문통 복원 사업은 인천의 옛 물길을 찾는 사업으로서 역사와 문화를 잇는 큰 의미가 있다고 얘기할 수 있습니다.]

사라졌던 갯골이 친수공간으로 부활하는 것입니다.

[허인환 / 인천 동구청장 : 이곳은 대형공장으로 인해서 인천시민들이 쉽게 바다에 접근할 수 없었습니다. 수문통 복원 사업은 인천시민들에게 바다를 돌려주는 첫 번째 사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바다 위에서 열린 선상 토론회.

민과 관이 머리를 맞대는 등 도시재생의 취지도 살렸습니다.

[유동현 / 인천시립박물관장 : 물길을 통해서 새로운 옛날의 문화를 다시 한 번 찾아보고 그 문화를 통해서 도시재생에 활용도 할 수 있고, 우리가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수문통이 다시 햇볕을 보게 되면서, 원도심도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게 될지 주목됩니다.

OBS 뉴스 김창문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춘 / 영상편집 : 공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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