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파주에 이어 연천에서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정부는 6개 시·군을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김대영 기자입니다.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늘 오전 7시 경기도 연천의 돼지농장에도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판정을 내렸습니다.

연천군 백학면에 있는 이 농장은 어제 어미돼지 한 마리가 폐사하자 방역 당국에 신고했습니다.

농장에서 키우는 돼지는 4천700여 마리.

방역 당국은 신고접수 직후 초동조치팀을 투입해 이동 통제와 소독 등 긴급 방역을 벌였습니다.

해당 농장 등에서 키우는 돼지들은 모두 살처분 시킬 계획입니다.

위기대응 '심각' 단계를 유지하고 있는 정부는 추가 대책을 내놨습니다.

발병 지역인 파주와 연천, 인접한 포천과 동두천, 김포, 강원도 철원을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했습니다.

이들 지역에는 소독차를 총동원하고 생석회 공급을 다른 지역보다 최대 4배 늘려 축사주변에 집중 살포합니다.

또 돼지반출 금지 기간을 3주로 연장하고 질병치료 말고는 출입이 제한됩니다.

[이재욱 /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 앞으로 1주일이 매우 중요한 고비라고 생각합니다. 각 지자체에서는 가용한 모든 방역 역량을 총동원하셔서 소독 등 차단방역에 집중해 주시길….]

정부는 살처분으로 인해 돼지고기 도매 가격이 일시적으로 상승하고 있지만,

평년 대비 사육 마리가 13% 많고 재고량도 충분해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OBS뉴스 김대영입니다.

<영상취재 : 전종필, 유병철 / 영상편집 :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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