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불빛으로 은은하게 물든 말라가의 저녁. (사진=여행꾼 제공)

[OBS 트래블팀=이인영 기자] 누구나 한 번쯤은 유럽여행에 대한 환상을 꿈꾼다. 그중 정열의 나라 스페인은 가고 싶은 유럽 여행지로 단연 손꼽히는 곳이다. 아름다운 자연 풍경과 신비로운 건축물이 어우러져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분위기로 여행객을 압도한다.

특히 가을은 스페인의 낭만을 느끼기에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시즌이다. 오는 하반기에는 예술·문화가 살아 숨 쉬는 스페인으로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말라가

말라가는 지중해성의 온화한 기후와 파란 하늘, 모래사장을 간직한 스페인의 아름다운 휴양지다. 많은 요트와 크루즈들이 정박돼 있어 특유의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말라게타 해변이 단연 필수 코스.

뿐만 아니라 이곳에는 피카소의 전 생애에 걸친 위대한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피카소 뮤지엄과 스페인에 남아있는 수많은 요새 중 가장 보존 상태가 좋은 알카사바 등 관광 명소도 즐비하다.

오래된 투우장 또한 론다의 큰 볼거리로 손꼽힌다. (사진=여행꾼 제공)

론다

론다는 헤밍웨이가 사랑한 도시로 영화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의 배경지로도 유명하다. 해발 750m 지대에 자리 잡고 있으며 좁은 강에 의해 깊게 파인 협곡과 절벽 위에 하얀 집들이 매달려 장관을 연출한다.

까마득한 깊이의 협곡 밑바닥까지 닿은 거대한 누에보 다리는 수많은 여행객이 론다를 찾는 이유다. (사진=여행꾼 제공)

특히 누에보 다리는 론다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랜드마크이자 암벽의 깊은 계곡으로 나누어진 구시가와 신시가를 잇는 다리다.

알람브라 궁전은 유럽에서 현존하는 이슬람 건축물 가운데 최고의 걸작으로 손꼽힌다. (사진=여행꾼 제공)

그라나다

스페인 남부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도시, 그라나다에서는 이슬람 왕조의 슬픈 역사를 간직한 알람브라 궁전을 만날 수 있다. 아름다운 장식의 방이 2개의 커다란 파티오로 구성된 알람브라 궁전은 13세기 후반, 마지막 이슬람 왕조인 나스르왕조의 무하마드 1세 알 갈리브 시대에 제작됐다.

아라베스크 문양으로 장식된 벽, 화려하지만 조화로운 패턴의 타일 바닥, 나무 혹은 대리석에 섬세한 조각을 새긴 천장 등 정교한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이곳에선 이슬람 미술의 정점을 느
낄 수 있다.

따스한 햇살과 반짝이는 바다는 휴양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요소다. (사진=여행꾼 제공)

카나리아 제도

카나리아 제도 중 가장 유명한 그란 카나리아는 비옥한 대지와 둥근 섬 모양이 특징이다.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일 년 내내 따뜻한 기후를 간직해 유럽인들의 하와이이자 휴양지로 널리 알려져 있는 곳이기도 하다.

신성한 바위를 간직한 채 한적한 분위기가 돋보이는 테하마 마을과 모간 항구에서는 산책을 즐기며 낭만적인 시간을 꾸밀 수 있다. 그란 카나리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으로 꼽히는 아마도레스 해변 또한 절대 놓쳐서는 안 될 핵심 볼거리다. 비록 인공적으로 조성된 해변이지만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환상적인 빛깔과 이국적인 정취를 자랑한다.

이 외에도 카나리아 제도의 가장 오래된 등대인 '마스팔로마스 등대'와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에서 불어온 모래로 형성된 사구 그리고 바다의 풍광이 어우러진 '마스팔로마스 사구',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라스팔마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볼거리가 넘쳐난다.

하늘에서 바라본 말라가 도심의 전경. (사진=여행꾼 제공)

한편 여행꾼 관계자는 "남들과 다른 색다른 코스를 즐기고 싶다면 스페인 남부와 모로코, 사하라 사막, 카나리아 제도의 3섬, 포르투갈의 리스본과 포르투로 떠나는 배낭여행이 제격"이라면서 "특히 단체배낭 최초로 선보이는 29일 여행상품은 사하라사막 2박 3일 투어와 카나리아 제도 핵심 일일투어가 3회 포함돼 있다"고 귀띔했다.

(취재협조=여행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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