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사우디 석유시설 공격 배후를 이란이라고 확정한 미국이 이란에 대한 보복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유엔총회를 계기로 추진될 것으로 보였던 미국 이란 정상회담도 무산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을 만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란 핵 합의를 두고 충돌하던 미국과 이란 두 정상이 유엔총회에서 만날 것으로 관측됐지만 상황이 뒤집어진 겁니다.

[호건 기들리 / 백악관 부대변인 :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지난 40년 동안 지속해 온 태도를 바꾸기 전까지는 대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습니다.]

펜스 부통령도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입장을 거들었습니다.

[마이크 펜스 / 미국 부통령 : 장전 완료됐습니다. 우리 이익을 지키고 동맹 방어 준비가 됐습니다. 실수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안에서 군사행동 가능성을 거론하는 발언들이 이어지자 미국 언론들도 미국이 이란에 대한 보복 조치를 검토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미 NBC뉴스와 뉴욕타임스는 군 지도부가 이란 석유시설이나 이란 혁명수비대 소유 자산에 대한 물리적 공습이나 사이버 공격 등의 행동 '메뉴'를 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군사적 행동이 임박했다고 추정할 신호는 아직 없는데다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크리스 쿤스 / 미국 상원의원 : 외교적 조치가 선행돼야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행동을 결정할 경우 의회에 공지하여야 합니다.]

이란 외무장관도 이란을 의심하는 것은 현실을 부인하는 것이라고 반박하지만,

사우디 석유시설에 대한 공격이 이란 남서쪽에서 시작된 것으로 판단돼 트럼프 대통령이 조만간 결단을 내릴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월드뉴스 윤산입니다.

<영상편집 : 정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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