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홍콩 시위대가 미국 의회에 출석해 '홍콩 인권법' 통과를 촉구했습니다.

홍콩시위가 해외 여론전으로 확대되면서 중국 정부가 어떻게 움직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기자】

홍콩 시위를 이끄는 조슈아 웡 일행이 미국 의회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미 의회 산하 의회·행정부 중국위원회 청문회에서 '홍콩 인권 및 민주주의 법안' 통과를 촉구하기 위해섭니다.

홍콩 인권 및 민주주의 법안, 일명 홍콩 인권법은 지난 6월 미국 의회에 발의됐지만, 아직 처리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조슈아 웡 / 홍콩 데모시스토당 비서장 : 미국 의회가 '홍콩 인권민주주의 법안'을 통과시킬 때라고 확신합니다.]

홍콩인권법은 홍콩의 자치 수준을 매년 평가해 기준에 미달할 경우, 홍콩에 제공하는 미국의 특별대우를 박탈하는 내용입니다.

홍콩의 자유를 억압하는 사람들에겐 미국 비자발급을 금지하고 자산 동결까지 가능하도록 했는데, 법안 통과로 중국을 압박하자는 겁니다.

[써니 청 / 홍콩 고등교육국제문제 대표단 대변인 : 현재 홍콩의 학생들과 시민들은 홍콩을 위해 죽을 각오를 하고 있습니다.]

홍콩 입법회 민주계 의원들은 UN총회에 참석해 홍콩의 민주화 열망을 알렸습니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서방국가들에게 내정간섭 말라고 경고하며 친중 여론 확산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화춘잉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홍콩 문제는 중국의 내정입니다. 외국 정부든 조직이든 개인이든 그 누구도 개입할 수 없습니다.]

중국이 건국절 70주년 행사를 준비에 몰두하는 사이 해외 여론전까지 벌이고 있는 홍콩시위.

중국 정부가 건국절 이후 어떤 선택을 할지 전 세계의 관심이 홍콩으로 모아지고 있습니다.

월드뉴스 김정수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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