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30대 여성이 영국과 프랑스 사이 해협을 수영으로 4번이나 횡단하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지금까지 3번 횡단한 적은 있었지만 4번 횡단한 것은 처음인데, 2년 전 암 수술을 받은 사실이 알려져 더욱 놀라움을 주고 있습니다.

【아나운서】

망망대해 대서양의 거친 물결을 헤치며 끝없이 앞으로 나아가는 한 여성.

미국의 37살 오픈워터 수영선수 사라 토머스입니다.

54시간 동안 쉬지 않고 헤엄친 그녀는 영국과 프랑스 사이 해협을 4번이나 횡단하는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그동안 이 해협을 3번 횡단한 사람은 있었지만 4번 횡단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코치 & 사라 토머스: 황홀한 기분이죠? (몸이 조금 아픈 것 같아요. 뭔가를 씹은 지도 오래됐네요.) 축하해요.]

가장 힘들었던 점은 짠 바닷물이 입으로 들어오는 것이었다고 털어놨는데

당초 약 130km 여정이었던 이번 도전은 강한 해류 등으로 210km 정도까지 늘어났습니다.

사라는 수영하는 동안 탄수화물과 전해질, 카페인 등 혼합한 음료만을 마시며 인간 한계에 도전했습니다.

[사라 토머스 / 영불 해협 4번 횡단 여성: 24시간이 지났을 때 그만둬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구토가 나왔고 몸이 아팠거든요. 하지만 남편이 거의 해냈다면서 계속 가라고 응원해줬죠.]

더욱이 그녀가 2017년 유방암 수술과 방사선 치료를 받은 사실이 밝혀지며 큰 놀라움을 주었습니다.

유방암을 이겨내기 위해 더욱 수영에 매진했다는 사라.

오늘의 영광을 모든 유방암 생존자들에게 돌렸습니다.

월드뉴스 김준호입니다.

<구성: 이꽃봄 / 영상편집: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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