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지역 시내버스 요금이 이달 28일부터 최대 450원이 오릅니다.
주52시간제로 대규모 운행감축 등 노사 피해 최소화를 위한 건데, 정작 서울보다 비싸지는 요금에 "경기도민만 봉"이라는 볼멘소리도 나옵니다.
이재상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가 버스요금 인상안을 담은 '서비스 개선계획'을 내놨습니다.

교통카드 기준 일반형 시내버스는 1천250원에서 200원 오르고, 좌석형과 직행좌석형 버스는 400원씩, 경기순환버스는 3천50원으로 껑충 뜁니다.

현금 승차일 경우 일반형만 200원 오르고, 나머지 세 종류 버스 요금은 각각 400원씩 인상됩니다.

28일 첫차부터 적용되는 인상요금에 대해 버스노조측은 서비스로 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장원호 경기지역자동차노조 위원장: 불친절, 난폭운전, 주정차가 사라지도록 노동조합이 먼저 발벗고 나서겠습니다.]

요금 인상과 함께 조조할인과 만 6세 미만 영유아에 대해선 3명까지 요금면제도 이뤄집니다.

할인액은 일반형 200원, 좌석형과 직행좌석형이 400원, 순환버스가 450원씩 할인돼 기존 요금으로 버스를 탈 수 있습니다.

어린 자녀와 버스를 탈 때 기존엔 좌석을 원할 경우 요금을 내야 했지만, 좌석배정을 요구해도 3명까진 무료입니다.

[허승범 경기도 교통국장:경기도 버스가 요금인상과 더불어서 정말 서비스가 많이 좋아졌다, 탈 만한 버스다, 좋은 버스다 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도록….]

하지만 경기도가 청소년과 대학생 등 취약층 교통비 부담을 돕기 위해 연간 최대 16만원을 지원한다고 밝혔지만,

도민들은 서울보다 20% 비싸지는 요금에 '우리만 봉'이라는 볼멘 소리로 거센 후폭풍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OBS뉴스 이재상입니다.

< 영상취재 조성범 채종윤 / 영상편집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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