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려했던대로 아프리카 돼지열병 확산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접경지역 자치단체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방역망이 뚫리면서 바이러스가 시도 경계를 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소독약을 실은 차량이 양돈 농가 주변을 돌며 방역 작업을 벌입니다.

파주와 연천에서 잇따라 발병하면서 인접한 포천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유충현 / 포천시 문화경제국장: 방역 울타리를 설치하고 소독도 하고 매일 농장에서 2회 이상 소독을 하게끔 하고 공동 방재단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한강 하구 접경지인 인천 강화군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육지를 통한 감염에도 대비가 철저해졌습니다.

발병 농가를 출입한 차량이 강원도 23개 농장을 방문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방역이 한층 강화되고 있습니다.

해당 차량은 모두 8대로 지난달 21일부터 최근까지 출입한 것으로 파악돼 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방역망이 뚫렸지만 다행히 아직은 감염 초기 단계로 추정됩니다.

아프리카 돼지열병은 어미돼지와 새끼돼지, 비육돈 순으로 폐사하는데 지금까지 폐사한 건 모두 어미돼지입니다.

정부는 일시이동중지명령이 유지되는 오늘 오전까지가 확산의 1차 고비, 잠복기가 끝나는 일주일 뒤가 2차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낙연 / 국무총리: 돼지열병이 안 왔더라면 더 좋았겠지만 기왕에 온 것 최단 시일 내에 진압을 하면 국민들이 훨씬 더 신뢰를 할 수 있어요.]

한편 농림수산식품부는 돼지고기값 급등에 대해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공급량이 많아 수급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OBS뉴스 정주한 입니다.

<영상취재: 이경재 / 영상편집: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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