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치권은 오늘도 조국 법무장관을 둘러싸고 대치했습니다.
이번엔 국정조사 문제로까지 번졌습니다.
차윤경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요구하는 조국 법무부 장관 국정조사가 모순이고 요건에도 맞지 않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자기들이 고발해서 검찰이 독립적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왜 다시 야당이 나서서 직접 조사하겠다는 건지 아무리 생각해도 모순입니다.]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하거나 재판·수사 중인 사건의 소추에 관여할 목적이어선 안 된다는 국정감사·조사법에 어긋난다고도 지적했습니다.

한국당은 반면 국정조사에 이어 '직무정지 가처분신청'까지 꺼내들며 전방위적인 공세를 계속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자유한국당은 금명간 '조국의 법무부 장관 직무집행정지 가처분신청'을 내는 것을 검토하고 제출하도록 하겠습니다.]

바른미래당도 조 장관에 대한 진상 규명을 회피한다면 정국 파행의 모든 책임은 민주당에 있다며 국조 수용을 압박했습니다.

조 장관은 민주평화당 예방을 끝으로 사흘간의 취임 인사차 국회 방문을 마쳤는데, 마지막까지 질책을 받았습니다.

[조배숙 / 민주평화당 원내대표: 사퇴의 어떤 용단을 내리시는 게 가장 어떤 순리에 맞는 해결책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조국 / 법무부 장관: 따끔한 질책 말씀, 제가 새기면서 앞으로 제가 어떻게 움직일 건지에 대해서 깊게 고민을 하겠습니다.]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지도부는 결국 만나지 못했습니다.

OBS 뉴스 차윤경입니다.

<영상취재 : 기경호, 조상민 / 영상편집 : 이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