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 파주시에서 또 다시 아프리카 돼지열병 의심신고가 들어와 방역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방역당국은 극도의 긴장감 속에 지속적인 방역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재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8일 경기도 연천에서 두 번째 아프리카 돼지열병 확진판정이 나온지 이틀 만에 파주에서 의신신고 두건이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당 농장에서는 돼지 8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오전 9시 30분쯤 방역 당국은 해당 농장에 방역 담당관을 급파하고, 역학조사를 통해 정확한 감염여부와 경로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돼지열병 발생 농장 인근은 물론, 밀집사육단지에서 기르거나 과거 남은 음식물 급여하던 농가 등 총 2천38곳을 대상으로 다음 달 4일까지 정밀검사를 진행합니다.

이재욱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오늘 오전 방역점검회의에서 지자체는 극도의 긴장감을 가지고 지속적인 방역 조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광역방제기와 군 제독차량 등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축사 주변 도로를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철저히 소독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현장 방역 조치가 안이하다는 일부 언론의 지적이 있는 만큼 지자체에서도 보다 철저히 살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한 접경지역 6개 시군 376개 농가의 외부 출입이 차단된 상태입니다.

접경지역 농가의 돼지반출금지 기간도 1주에서 3주로 연장됐습니다.

확진 농가 등 4개 농장, 돼지 9천 600여 마리는 매몰처분을 마쳤습니다.

경기도는 방역대책비 30억 원 등 총 40억 원을 추가로 긴급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방역당국은 2주간의 잠복기가 끝나는 이달 말까지를 추가 확산의 최대 고비로 보고 발병 차단에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할 계획입니다.

OBS 뉴스 이재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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