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9.19 선언 1주년을 맞아 인천시가 다양한 대북교류 사업 추진 등 '서해평화협력시대'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다음 달 북한에 의약품 지원을 시작으로 도쿄올림픽 남북단일팀 전지훈련 경기장 지원, 학술교류 등이 추진됩니다.

유숙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시가 이르면 다음 달 북한에 3억 원 상당의 의약품 원료를 지원합니다.

감염성 질환 치료를 위한 항균제와 비타민 등 원료의약품 16종으로 북한 주민 62만 명이 사용할 수 있는 양입니다.

지원 대상은 인천과 인접한 황해도와 평양으로 인천시는 전달 과정을 점검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용헌 / 인천시 남북교류협력담당관: 항생제랑 비타민제가 평양 근교에서 생산돼서 평양에 있는 아동이라든지 산모병원에 지원될 거고요.]

스포츠 교류와 관련해선 내년 도쿄올림픽에 남북 단일팀 참가가 승인된 하키 종목의 교류가 계획되고 있습니다.

인천시는 하키 종목에 남북 단일팀이 구성될 경우 북한 선수단의 전지훈련 장소로 선학하키경기장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인천시는 박남춘 시장의 1호 공약이기도 한 '서해평화협력시대' 조성을 위해 이외에도 다양한 남북교류 사업을 추진합니다.

오는 24일 중장기 남북 분야의 핵심 전략과 추진 과제가 발표되고 다음 달 3일 10.4남북공동선언 12주년 기념행사가 진행됩니다.

11월에는 세계적인 석학들이 참여하는 서해평화포럼 국제회의와 고려 역사에 관한 남북학술회의가 열릴 예정입니다.

한편 인천시가 인천시민 1천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8%가 통일을 위한 인천시 역할의 중요성을 인정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인천시가 추진하는 남북교류협력 사업 내용에 대해선 67%가 모른다고 답해 시민들과의 소통과 참여가 숙제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OBS뉴스 유숙열입니다.

<영상취재: 김재춘/영상편집: 김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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