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가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또다시 내렸습니다.
정부는 우리 경제에 대해 6개월 연속 '부진'하다는 진단을 내놨습니다.
최한성 기자입니다.

【기자】
OECD가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1%로 수정 제시했습니다.

지난 5월에 내놓은 전망치를 0.3%p 내린 것입니다.

정부의 목표치는 물론, 한국은행이 제시한 전망치보다도 낮습니다.

글로벌 교역 부진과 중국의 수입 수요 감소가 전망치 조정의 이유입니다.

이런 가운데 기획재정부는 '최근 경제동향', 그린북을 통해 "수출과 투자의 부진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기재부는 그린북 4월호부터 여섯달째 '부진'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습니다.

그만큼 우리 경제가 어렵다는 의미입니다.

일본 수출규제 조치와 미중 무역갈등에 최근 사우디 원유시설 피격 사건까지 겹쳐 불확실성이 확대됐다고 기재부는 설명했습니다.

7월 광공업과 서비스업 생산은 증가했지만, 소비와 건설투자는 감소했습니다.

수출은 '세계경제 둔화'와 '반도체 업황 부진 지속'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13.6%나 감소하며 9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물가는 사상 처음 0%를 기록해 '저물가'에 대한 우려를 낳았습니다.

정부는 적극적으로 재정을 운용하고, 가용수단을을 총동원해 빠른 시일 내에 경제의 활력을 되찾겠다는 입장입니다.

[홍남기 / 경제부총리: 정부는 수출·투자 부진의 극복 등 당장 경제활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은 물론, 중기적 관점에서 우리 경제의 구조개혁과 미래 성장 동력 발굴 노력 등을 지속적으로 총력을 기울여 매진해나갈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통화당국도 경기 하강에 함께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난국에 처한 한국경제가 다시 살아날 수 있을 거라고 말합니다.

OBS뉴스 최한성입니다.

<영상취재: 전종필, 영상편집: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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