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처음 발병한 경기도 파주에서 나흘 만에 또 다시 2건의 의심신고가 접수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두 번째 확진 판정을 받은 연천 농가와 10km 이내에 있는 농가인데요, 확진 여부는 오늘 밤 나올 전망입니다.
첫 소식, 강병호기자입니다.

【기자】

돼지 4천200여 마리를 기르는 파주의 한 농가.

오늘 오전 8시40분쯤 돼지 1마리가 폐사했습니다.

농장주와 통화를 한 동물병원 수의사가 상황을 파악하고 방역당국에 신고했습니다.

돼지 3천여 마리를 기르는 적성면의 농가도 앞서 돼지 2마리가 폐사했다고 신고했습니다.

의심 신고가 접수된 농가들은 두 번째 확진 판정을 받은 연천 농가와 각각 9km와 7k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두 농가 모두 임진강 남쪽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초동 방역팀을 긴급 투입했습니다.

[박병홍 /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 : 사람, 가축 및 차량 등의 이동통제 소독 등 긴급방역조치를 하고 있으며….]

확진 판정 여부는 오늘밤 늦게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당국은 설명했습니다.

확진 판정이 나오면 두 농장의 돼지들을 긴급 매몰처분하게 됩니다.

방역 당국은 열병확산을 막기위해 다음달 4일까지 돼지 농가 2천여 곳에 대한 정밀검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특별히 주목하는 대상은 '차량 역학 농가', 즉 발생 농장을 드나든 차량이 경유한 다른 농가들로, 437곳이나 됩니다.

차량역학 농가는 파주 280곳과 연천 157곳으로 역학관계 파악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입니다.

OBS뉴스 강병호입니다.

<영상취재 : 전종필·유병철/ 영상편집 :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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