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 처럼 파주에서 또다시 돼지 3마리가 폐사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는데요 '엎 친데 덮친 격'으로 제17호 태풍 '타파'까지 북상하면서 방역에 나서야 할 축산농가의 근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우승원 기자입니다.

【기자】

제17호 태풍 '타파'까지 일본 오키나와 남쪽 해상에서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타파는 일요일 오후 3시쯤, 제주도 서귀포 동쪽을 지나 부산을 아슬아슬하게 비껴간 뒤, 다음 날 새벽 독도 해상을 빠져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뜨거운 태풍 '타파'는 차가운 가을 찬공기와 만나면서 전국에 엄청난 비를 퍼부을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습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에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파주와 연천은 집중호우가 빈번한 지역이어서 방역작업에 큰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바이러스 차단을 위해 축사 주변에 뿌린 생석회가 비에 쓸려 나갈 수 있고, 돼지 매몰 지역의 침출수가 비에 섞여 흘러나올 가능성도 높습니다.

또 돼지 사체의 부패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강풍으로 울타리나 창문 등이 훼손되면 그만큼 전염 위험성이 높아질 수 있는 상황.

정부는 축사 붕괴나 침수에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이낙연 / 국무총리 : 평소의 태풍 대비에 더해서 축대나 옹벽의 붕괴, 산사태를 각별히 대비하셔야겠습니다.]

정부는 또, 태풍이 지나면 일제 소독을 하는 등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OBS뉴스 우승원입니다.

<영상취재 : 이경재 유병철 / 영상편집 :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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