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맺은 일을 자신의 임기 중 최대 치적으로 꼽았습니다.
북미 협상 재개를 앞두고 유화적인 대북 메시지를 보내는 모양새입니다.
윤산 기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3년 동안 일어난 가장 좋은 일은 자신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호주 총리와 양자회담을 앞두고 기자들에게 톱다운 협상에 대한 지론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북한의 '엄청난 잠재력'을 재차 거론하면서도 민감한 인권문제는 피해갔습니다.

오토 웜비어 부모와의 만찬을 언급하면서 북한에 대한 비난 대신 석방을 위해 신속한 대응을 나서지 못한 전임 행정부에 화살을 돌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북미 실무협상의 새 대표로 임명된 김명길 북한 외무성 순회대사가 협상 결과에 대한 기대감을 표한 뒤에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지금까지의 비핵화 성과 부진론을 불식시키고 북미 정상 사이의 좋은 관계를 토대로 비핵화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북측이 '새 계산법'을 요구한 가운데 '새로운 방법'을 언급한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주 유엔총회 연설에서 어떤 대북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OBS뉴스 윤산입니다.

<영상편집: 용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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