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폭우와 강풍을 동반한 제17호 태풍 타파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제주도와 부산 등 남부지방과 동해안에 태풍 피해가 우려됩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정주한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현재 태풍 '타파'의 위치는 제주 서귀포 남쪽 해상으로 부산과 동해안 방향을 향해 북동진하고 있습니다.

낮 동안 제주도 인근을 지나 밤사이 부산 앞바다를 거쳐 동해로 빠져나갈 전망인데요.

제주에는 오후 3시, 부산에는 오후 10시쯤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온이 높은 지역을 지나며 강력한 중형급 태풍으로 발달한 타파는 중심기압이 970hPa로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이 초속 35m에 달합니다.

또 많은 비를 동반하고 있어 기상청은 오늘 밤까지 제주도 해안지역에 최고 600mm, 영남 동해안은 최고 500mm가 넘는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지역은 비교적 적은 비가 내릴 전망이지만 바람이 무척 강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 영향으로 항공편 결항도 이어졌습니다.

제주공항에선 오전에 운항할 예정이던 모든 항공편이 결항된 가운데 김해와 김포, 인천 등 전국 7개 공항에서 결항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바닷길도 끊겨 제주를 오가는 59개 항로 배편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서해에서도 인천에서 백령도·연평도 등지로 가는 9개 항로 여객선 운항이 취소된 상황입니다.

아직까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보고된 피해 상황은 없지만 정부는 비상2단계를 가동해 유지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외출을 자제하고 산사태와 침수 등 위험징후가 보일 경우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OBS 뉴스 정주한 입니다.

<영상편집: 김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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