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년 총선이 반년 정도 남았죠.
여야가 모처럼 '정책 경쟁'으로 바쁜 주말을 보냈습니다.
다만, 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대치 정국은 여전해 정책으로 대결하는 구도가 계속 주목받을지는 두고봐야 합니다.
김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제1야당표' 경제 정책을 발표하는 자리, 황교안 대표가 가벼운 셔츠 차림에 무선 마이크를 착용하고 직접 연사로 나섰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대한민국 경제, 급성 심근경색에 걸렸습니다. 경제의 심장이 멈춰가고 있습니다.]

핵심은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국가 주도의 계획 경제로 규정하고, 이를 민간이 주도하는 자유 경제로 전환하자는 겁니다.

이름하여 '민부론', 2030년까지 1인당 국민소득 5만 달러, 중산층 비율 70% 달성이 목표입니다.

[김광림 /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기업이 힘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도록 국민들이 해주면은 된다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여당은 사흘 먼저 '정책 정당' 이미지를 부각했습니다.

딱딱한 정책 이야기를 축제 형식으로 풀어낸건데, 이해찬 대표가 손수 자율주행차 체험에 나서며 분위기를 띄웠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좋네. 내가 운전을 요새 안 하거든? 이게 나오면 기사가 필요 없겠네.]

민주당은 당원들이 제안한 정책으로 경연대회를 열었고 우수 정책은 총선 공약에 반영할 방침입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정책을 통해서 즐거워지시고, 당원과 함께해서 즐거워지시고, 내년 봄 승리의 기쁨을 예감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길….]

여야가 모처럼 정책으로 맞붙은 모양새지만, 오는 26일 대정부질문부터는 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공방전이 가열될 전망입니다.

OBS뉴스 김민주입니다.

<영상취재: 기경호,조상민/ 영상편집: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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