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시는 올해 시설 점검등으로 3~4차례 정수장 가동을 중단해야하는데요,
붉은 수돗물 사태로 혹독한 대가를 치른 인천시는 가동중단시 문제가 됐던 수계전환과 과거 시행했던 단수 2가지 방법을 놓고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유숙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는 무리한 수계전환이 원인이었습니다.

공촌정수장에 원수를 공급하는 취수장,가압장이 점검으로 가동을 중지함에 따라 인근 수산과 남동정수장 정수를 수계 전환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겨 '붉은 수돗물'이 나온 것입니다.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시설점검 등을 위해 3~4차례 인천지역 정수장 가동이 중단됩니다.

인천 남동과 부평정수장 등이 대상입니다.

정수장 가동중단시 방법은 기존의 수계전환과 단수 2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하지만 '붉은 수돗물' 사태를 겪은 인천시는 수계전환을 할지 아니면 과거 방식인 단수를 할지 고심하고 있습니다.

[박남춘: 인천시장(지난달 5일) / 장기적으로 시행할 수밖에 없는 상수도시스템 점검 작업 시에는 단수와 수계전환 중 시민들의 선호를 충분히 반영한 대안을 시행하겠다는 방침도 말씀드렸습니다.]

수계전환은 붉은 수돗물사태가 재연될까 우려되고, 단수는 3~10일간 수돗물 공급이 중단되고 침전물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충분한 의견수렴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김선자 / 수돗물 민관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의견 수렴절차를 지금 주민에게 받고 있지 않으니 의견을 받아보시라는 거죠. 이번 기회에 그래서 어떤 방향이 더 나을 건지….]

현재 정수장 가동 중단 시 수계전환과 단수에 관한 국내 기준조차 없는 상황.

상수도사업본부는 당초 다음 달 정수장 2곳의 가동 중단 계획을 미루고 최대한 가동 중단 없이 정수장을 보수, 점검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OBS뉴스 유숙열입니다.

<영상취재: 김재춘/영상편집: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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