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브리핑입니다.

1. 미국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엔총회 기간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 만날 의향이 없다면서도 자신은 유연하다며 회동 가능성을 열어둔 듯한 발언을 했습니다.

앞서 이란 핵합의를 두고 유엔총회 기간, 양국 정상회담이 예상됐지만 사우디 원유시설 공격으로 긴장이 격화되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만날 의향이 없다고 밝힌 만큼 실제 회담 여부가 주목됩니다.

2. 사우디아라비아입니다.

사우디 석유시설 공격을 조사하는 무기 전문가들이 현장에서 회수한 위성항법 시스템 GPS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석유 시설 공격에 사용된 무기의 출처와 비행경로 등을 규명하기 위해서인데 미국과 사우디는 이란 소행으로 보고 있지만 정황을 두고 추론한 것일 뿐 결정적인 증거를 내놓지는 못하고 있어 이번 조사 결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3. 이란입니다.

이란 당국이 억류된 영국 유조선 스테나임페로 호를 석방하기로 했습니다.

이르면 오늘 풀려난다면 지난 7월 억류된 지 65일 만으로 현지 언론 차원에서 조만간 항구를 떠나 공해로 향한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석방하기로 했다는 결정만 전해지고 정확한 출항 시점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4. 이스라엘입니다.

총선 이후 정부 구성으로 진통을 겪는 이스라엘에서 아랍계 정당들이 '불간섭' 관행을 깨고 차기 총리 후보로 중도 성향 청백당의 베니 간츠 대표를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13년 집권한 네타냐후 총리의 재선을 이번에는 기필코 막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인 셈이지만 힘을 합쳐도 과반에 부족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연립정부 구성은 어려워 보입니다.

5. 콜롬비아입니다.

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정권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동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콜롬비아는 베네수엘라가 옛 콜롬비아 반군 잔당을 지원하고 있다며 지난 1월 단교했는데 이번에는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유고 내전 전범인 밀로셰비치 세르비아 전 대통령에 비유했습니다.

이번 유엔총회에 참석해 베네수엘라를 테러지원국으로 지목도 할 예정이어서 양국 관계가 급속도로 얼어붙고 있습니다.

6. 일본입니다.

10월 1일, 현재 8%인 소비세율이 10%로 오르는 일본에서 기업들이 스스로 가격을 내리고 있습니다.

소매점과 외식업계를 중심으로 소비세 인상 때문에 소비 심리와 경기가 위축될 것이라 우려하기 때문인데 세금 인상분을 가격에 반영하지 않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과도한 가격인하가 오히려 디플레이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월드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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