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브렉시트 관련 법안을 막겠다며 영국 존슨 총리가 추진한 의회 정회가 위법인지 아닌지 최종 판가름 납니다.

판결이 어떻게 나느냐에 따라 브렉시트는 물론 존슨 총리의 운명까지 갈립니다.

【기자】

지난 10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영국 의회를 멈추게 한 보리스 존슨 총리.

노딜 브렉시트도 감수하려는 총리를 의회가 막아서려 하자 아예 의회 활동 자체를 정지시킨 겁니다.

누가 옳은지 판단은 대법원 손에 넘어갔는데 지난주까지 치열한 심리가 이어졌습니다.

[스테판 더일 / 옥스포드 대학교수 : 주된 이슈는 정회가 불법이라는 겁니다. 존슨 총리는 부적절한 목적을 위해 의회를 정회하도록 여왕을 그릇되게 인도했습니다.]

법원에서도 판결은 엇갈렸습니다.

스코틀랜드 최고민사법원은 정회가 위법하다고 봤지만 잉글랜드·웨일스 고등법원은 아예 기각하며 총리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제레미 코빈 / 영국 노동당 대표 : 우리가 취할 수 있는 행동이 무엇인지 다른 야당들과 협의할 겁니다.]

하지만 의회 정회는 존슨 총리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게 다음 달 14일 '여왕 연설'을 요청했고, 이를 여왕이 승인한데서 비롯됐습니다.

영국에서는 여왕 연설 전에 의회가 있을 경우 정회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제레미 브라이어 / 변호사 : 문제는 이것(노딜 브렉시트)이 대법관 11명에게 실제로 (정치적) 영향을 미쳤는가 여부입니다.]

영국 가디언은 일단 위법 판결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가디언 예상이 맞아 떨어진다면 의회는 바로 소집될 수 있습니다.

존슨 총리로서는 정치적 위기에 몰리게 되지만 이번주 유럽연합과 접촉해 성공적 결과를 끌어낸다면 기사회생의 발판도 만들 수 있습니다.

월드뉴스 김정수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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