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이 사상 처음 현직 법무부 장관에 대한 강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조국 장관 자택을 비롯해 조 장관 자녀가 지원한 아주대 로스쿨 등 네 곳을 동시에 압수수색했는 데, 부인 정경심 교수도 이번 주 소환될 전망입니다.
이무섭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오전 9시10분부터 서울 방배동 조국 장관의 아파트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자녀 입시와 사모펀드 관련 각종 전산자료와 서류 등을 확보한 검찰은,

조 장관 아들의 로스쿨 입시지원 서류를 확보하기 위해 아주대와 충북대도 수색에 나섰습니다.

앞서 조 장관 가족 자산관리인으로 일한 증권사 김 모 대리로부터 자택 컴퓨터 등을 확보한 검찰은,

"정 교수 부탁으로 하드디스크를 교체했고, 작업 중 조 장관이 '아내를 도와줘 고맙다'는 말을 했다"는 김 대리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장관은 출근길에 '아들이 2013년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에서 받은 인턴증명서 위조 의혹'에 대해 묻는 취재진 질문에

"인턴십 관련 서류를 제가 만들었다는 보도는 정말 악의적" 이라며 "아이는 센터로부터 증명서를 발급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딸의 표창장 위조혐의로 기소된 정경심 교수가 사모펀드 투자에 깊이 관여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소환도 이번주 안에 이뤄질 전망입니다.

조 장관은 "정 교수가 퇴원한 만큼 수사에 응할 것"이라고 밝혔고,

이인걸 변호사 역시 "정 교수가 소환에 불응했다는 기사는 명백한 오보"라며 검찰수사에 협조할 뜻을 밝혔습니다.

검찰측도 "보도내용이 전반적으로 사실과 다르다"며 "소환 일정은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OBS뉴스 이무섭입니다.

<영상취재: 유승환, 이시영 / 영상편집: 김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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