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두 정상은 북미간 비핵화 협상을 촉진시키는 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뉴욕에서 배해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 정상회담은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전 6시 35분 문재인 대통령이 머물고 있는 뉴욕의 한 호텔에서 열렸습니다.

양 정상의 회담은 이번이 9번째입니다.

문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판문점 방문은 행동으로 평화를 보여준 세계사적인 장면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3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면 한반도 비핵화의 새로운 질서가 만들어지는 세계사적인 대전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오랫동안 핵실험을 하지 않는 등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제재 해제 문제는 아직 까지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을 진전시키기 위한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위비 분담금 인상과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종료 문제도 주요 의제로 다룬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앞서 안토니오 쿠테레쉬 유엔 사무총장을 면담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유엔의 지속적인 협력을 당부했습니다.

또 기후행동 정상회의 연설을 통해 저탄소 경제를 위한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내년 P4G 정상회의의 한국 개최도 공식 선언했습니다.

[스탠딩업]
이는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 발전 등 글로벌 현안에 대해 한국이 책임있는 중견국으로서의 역할을 다 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뉴욕에서 obs뉴스 배해수입니다.

[영상취재:김세기,최백진/편집:공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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