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미 간 실무협상이 곧 열릴 것이라며 3차 북미 정상회담이 개최되면 세계사적인 대전환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뉴욕에서 배해수기자입니다.

【기자】

한미 정상회담은 우리 시간으로 오전 6시 30분 문재인 대통령이 머물고 있는 숙소에서 1시간여 동안 진행됐습니다.

문 대통령은 먼저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 판문점 방문을 언급하며, "행동으로 평화를 보여준 세계사적인 장면"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으로 남북관계가 발전했고, 북미대화가 이어지고 있다"며
"조만간 북미 간 실무협상이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제3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린다면 아마도 한반도에 비핵화의 새로운 질서가 만들어지는 아주 세계사적인 대전환, 업적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단 "지켜보자"며 3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다만 북한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기대감도 감추지 않았습니다.

청와대는 두 정상이 회담에서 "북미 실무 협상에서 조기에 실질적 성과를 도출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과의 70년 적대 관계를 종식하고,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체제를 구축할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스탠딩】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북미간 비핵화 협상을 촉진할 방안 마련에 집중한 문 대통령은 내일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서도 한반도 평화구상을 설명하며 국제 사회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할 방침입니다.
뉴욕에서 OBS 뉴스 배해수입니다.

[영상취재:김세기,최백진/편집: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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