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 의정부시에 반환대상 미군기지가 3곳이 있는데 반환 작업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성명을 내고 조속한 기지 반환과 함께 중앙정부가 개발을 주도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강병호 기자입니다.

【기자】

향후 실버타운 개발이 계획된 미군 기지 캠프 스탠리입니다.

지난해 반환이 약속 됐지만, 훈련 헬기 급유를 이유로 지연되고 있습니다.

245만7천㎡의 부지를 헬기 급유에 쓰는 셈입니다.

의정부에서만 반환되지 않은 미군부대는 모두 3곳, 500만㎡가 넘습니다.

부지가 반환되더라도 문제는 여전히 남게 됩니다.

용산과 평택은 정부의 각종 혜택이 뒤따랐지만, 반환되는 미군기지 개발은 지자체의 몫입니다.

때문에 허울좋은 반환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안병용 / 의정부시장 : 용산법, 평택법과 비교하여 크게 불평등하지 않도록 법 개정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이런 문제를 인식한 경기도도 지난 7월 정부가 나서달라는 의견을 냈습니다.

의정부시와 파주시, 동두천시 그리고 경기도가 힘을 모으기로 했지만, 여전히 역부족입니다.

당장 반환되는 미군기지 토지 오염 치유비용만 7조8천억 원이 넘기 때문입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지난 7월) : 경기도와 해당 시 이 지역이 힘을 합쳐서 제대로 진행되는 길을 우리가 만들어 내면 될 거 같습니다.]

의정부시가 미군기지로 인한 손실을 따졌더니, 55년간 지역경제 피해는 4조6천억 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경기북부 반환 미군공여지 가운데 개발이 추진중이거나 토지 반환이 지연되는 곳은 12곳입니다.

OBS뉴스 강병호입니다.

<영상취재 : 유병철 / 영상편집 : 박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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