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 김포시의 한 요양병원에서 불이나 환자 2명이 숨지고, 47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조사를 위해 대규모 수사팀을 꾸렸습니다.
강병호 기자입니다.

【기자】

김포의 한 요양병원에서 불이난 건 오늘 오전 9시3분쯤입니다.

불이 날 당시 132명의 환자들이 입원해 있는 상태였습니다.

직원들도 30여 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불로 4층에서 치료를 받던 90대 할머니를 포함해 2명이 숨지고, 47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부상자 가운데 8명은 중상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요양병원은 5층 상가 건물에 3층과 4층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불이 4층 보일러 실에서 최초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불이 날때쯤 전기안전공사의 점검이 예정돼 있었는데, 환자들의 산소공급을 위해 보일러 실에 있는 산소탱크 밸브를 열면서 화재가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직원 4명이 초기진화에 나섰지만 불길을 잡는데 실패했습니다.

경찰은 17명의 수사전담팀을 꾸려 수사에 나섰습니다.

요양병원 관계자들을 상대로 불이 날 당시의 상황과 스프링클러 등 소방설비가 제대로 작동했는지 여부에 대한 조사가 예상됩니다.

환자들이 대피하는 상황에서 대피 방송이 나오지 않은 부분도 수사 대상이 될 전망입니다.

OBS뉴스 강병호입니다.

<영상취재 : 유승환/영상편집 : 김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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