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강 이남인 김포에서 세 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병한데 이어 최초 발병지인 파주에서 또 확진 농가가 나왔습니다.
돼지열병 확산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유은총 기자입니다.

【기자】

돼지 2천 3백마리를 기르는 파주시 적성면 자장리의 한 농가.

어제 어미돼지 1마리가 폐사하고 3마리가 유산하자 농장주가 돼지열병 의심신고를 했고, 오늘 오전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확진 농가는 최초 발병지인 파주 연다산동과 26.3km 떨어져 있습니다.

연천 2차 확진 농가와는 불과 7.1km 거리.

앞서 발병한 확진 농가들과 같이 임진강을 끼고 있고, 강 남쪽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확진 농가 주변 3km 내 농가 15곳, 돼지 2만 9천 700마리는 매몰처분이 진행 중이며 차량과 인원 모두 이동이 통제됐습니다.

파주시는 통제초소를 70곳에서 90곳으로 늘렸습니다.

[파주시 관계자: (외부출입 차단을) 촘촘히 해서 그물망처럼 다른 사람이 못 들어오게끔 다시 한번 검색을 강화한다는….]

한강 이남인 김포에 이어 파주에서 추가 확진 판정이 나오면서 접경지 집중관리지역 방역이 뚫렸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어제 오후 7시 30분부터 경기와 인천, 강원지역에 48시간 돼지 일시 이동 중지명령을 다시 발령했습니다.

또 전국 6천 3백여 돼지농장에 대한 대대적인 소독 작업에 나서는 등 방역을 한층 강화했습니다.

【스탠딩】
우려가 현실이 됐습니다. 고강도 방역을 펼친 방역당국으로서는 앞으로 방역에 더 큰 부담을 안게 됐습니다.

OBS뉴스 유은총입니다.

<영상취재: 유병철 / 영상편집: 박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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