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4개국이 난민 배분 원칙에 합의했습니다.

다른 유럽연합 회원국들의 동참도 촉구하고 있지만 유럽 국가별 이해 차가 커 합의가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기자】

유럽의 난민 최전선, 그리스 레스보스 섬 모리아 캠프입니다.

적정 수용 인원이 3천명이지만 벌써 4배가 넘는 1만3천5백명의 난민이 살고 있습니다.

그리스는 조금씩 그리스 본토로 난민들을 이동시키고 있지만 유입은 끊이지 않습니다.

대부분 아프가니스탄이나 시리아에서 넘어옵니다.

[난민 : 유럽, 유럽, 프랑스, 이탈리아, 보스니아, 몬테네그로, 마케도니아, 고마워, 안녕.]

지중해로 넘어오는 난민들도 대부분 이들인데, 한 해 적게는 70만명에서 최대 100만명.

이탈리아와 몰타, 독일, 프랑스가 결국 나눠서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루치아나 라모르게세 / 이탈리아 내무장관 : (난민과 관련) 유럽 차원의 공동 행동을 위한 첫걸음이자 첫 번째 조치입니다.]

난민 지위를 획득한 이들은 물론 모든 망명 희망자들이 대상입니다.

다음 달 8일 유럽연합 회원국 내무장관 전체회의에서 의결할 예정인데,

통과된다면 유럽연합 각 나라 마다 난민들을 분산 수용하게 됩니다.

[마이클 페루자 / 몰타 내무장관 : 우리는 역사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어떤 회원국도 난민 수용의 압박에 홀로 남겨져서는 안됩니다. 감사합니다.]

하지만 난민을 둘러싼 유럽 국가 간 이해차가 커 합의안 통과는 미지수입니다.

우선 스페인이 4개국 합의안이 단편적인 접근이라고 비판하며 보다 광범위한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고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유럽 안에서 어느 국가들보다 많은 난민을 받아들였던건 스페인과 그리스, 하지만 이번 회의에 초청받지 못했습니다.

월드뉴스 윤산입니다.

<영상취재 : 정재봉>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