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 파주와 연천, 김포에 이어 인천 강화군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판정이 나왔는데요.
인천시가 '살처분' 등 비상 방역에 돌입했습니다.
최한성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새롭게 돼지열병 확진 판정을 받은 곳은 강화군 송해면의 한 돼지사육 농장.

전날 농림축산식품부가 예찰 차원에서 혈청검사를 하던 도중 돼지열병 의심 사례가 확인돼 정밀검사에 들어간 곳입니다.

이번 확진 판정은 지난 17일 경기도 파주에서 처음 발병한 이후 다섯 번째입니다.

강화는 당초 정부가 설정한 6개 중점관리지역에서 벗어난 곳이어서 돼지열병이 방역대를 넘어선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에 정부는 중점관리지역 확장을 골자로 한 방역강화 대책을 내놨습니다.

[김현수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현재 경기도 북부 6개 시·군으로 지정돼 있는 중점관리지역을 경기도와 강화도, 인천시 전체 지역으로 확대하도록 하겠습니다.]

어제 정오부터 48시간 동안 전국에 가축 일시이동중지 명령도 내렸습니다.

인천시도 비상방역에 들어갔습니다.

우선 돼지열병이 확진된 강화군 농장의 돼지 388마리를 오늘 오전까지 모두 살처분해 매몰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해당 농장에 인천보건환경연구원 소속 가축방역관을 보내 사람과 가축, 차량 출입을 모두 통제하도록 했습니다.

소독차량 16대와 생석회 17.2t을 동원해 방역을 강화하는 한편, 돼지농가에서 진행 중인 '채혈검사'에도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한태호 / 인천시 농축산유통과장: 오늘(24일) 중으로 9개소를 농장 채혈을 하고 나머지는 이번 주까지 채혈을 완료해서….]

이밖에 인천시는 시 재난상황실에 가축방역대책본부를 마련해 상황이 끝날 때까지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OBS뉴스 최한성입니다.

<영상취재: 김재춘, 영상편집: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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