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시 강화군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정 판정이 나온지 하루 만에 강화에서 또 의심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6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판정이 나온 인천시 강화군에서 또 의심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송해면 양돈 농가에서 약 10여km 떨어진 불은면 양돈 농가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늘 오전 이곳에서 의심 개체 신고가 접수됐다며, 현장을 통제하고 초동 방역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현재는 샘플을 채취해 확진 여부를 따지기 위한 정밀 검사를 진행 중입니다.

확진 여부는 오늘 밤 늦게 나올 전망입니다.

인천시는 송해면 확진 판정 농가의 돼지 388마리를 모두 살처분해 매몰했다며, 이번 주 안으로 지역 내 전체 농가에 대한 채혈 검사를 마치겠다고 밝혔습니다.

불은면은 강화군 중부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북부에 있는 송해면에서 바이러스가 중부로 넘어와 강화군 전체로 퍼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인천에서 사육하는 돼지의 80% 이상을 강화군 농가에서 키우고 있어 방역망이 뚫릴 경우 피해는 겉잡을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현수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인천, 경기, 강원 지역은 오늘 내로 신속히 농장 초소 설치를 완료해주십시오. 내일 정오까지가 일시이동중지 기간입니다.]

경기도는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을 막기 위해 파주시 적성면 2차 발생 농장 반경 3㎞ 이내 15개 농장의 돼지 3만 9천720마리를 예방적 차원에서 살처분한다고 밝혔습니다.

OBS뉴스 이정현입니다.

<영상취재: 한정신 김재춘 / 영상편집: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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