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정가에 탄핵의 격랑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이후 21년 만의 탄핵 정국이 시작되며 양 측 모두 진검승부에 나섰다는 평가입니다.

【기자】

미국에서 대통령 탄핵은 하원에서 시작합니다.

하원이 탄핵소추안을 만들어 통과시키면 상원에서 평가합니다.

탄핵 조사는 엄밀히 말해 탄핵을 할지 말지 따지는 전 단계이지만 사실상 탄핵 시작으로 꼽힙니다.

보통 법사위원회가 조사하지만 이번에는 하원 6개 상임위원회가 조사한 뒤 법사위가 혐의 내용을 제시합니다.

미국 역사상 탄핵이 추진됐던 대통령은 지금까지 세 번.

[CG1//공무원 재직 법률 위반 혐의의 존슨 전 대통령과 워터게이트로 유명한 닉슨 전 대통령 또 성추문으로 얼룩진 클린턴 전 대통령입니다.]

[CG2//닉슨 전 대통령만 중도에서 물러났고, 두 명은 상원에서 막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탄핵안이 나오면 네번째가 되지만 탄핵 찬성 여론은 이달 초 41%에서 37%로 후퇴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민주당은 선거에서 질 것이며 그때서야 하지 말았어야 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겁니다.]

민주당은 자칫 러시아 스캔들과 같은 결과로 이어질까 초조해 하는 분위기가 읽힙니다.

지난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가 힐러리 전 민주당 대선 후보에 타격을 가하기 위해 러시아와 공모했다는 의혹인데 특검까지 했지만 증거는 없다로 결론났습니다.

[로버트 뮬러 / 미국 법무부 특별검사 : 트럼프 대통령이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다는 확신이 있었다면 그렇게 말했을 겁니다. 하지만 특검은 대통령의 범행 여부를 결론짓지 못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 압박을 했는지 내일 녹취가 공개되는 가운데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 며칠 전 우크라이나 원조 중단을 지시했다는 추가 의혹을 제시하며 공세에 착수했습니다.

월드뉴스 정철호입니다.

<영상편집 : 정재봉>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