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총회에서 한반도 비무장지대를 국제평화지대로 만들자고 제안했습니다.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등 기존의 체제안전보장책에 새 카드를 추가함으로써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유도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뉴욕에서 배해수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비무장지대의 평화지대 구상을 제시했습니다.

판문점에서 개성을 잇는 지역을 한반도 평화번영의 공간으로 바꿔내자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남북에 있는 유엔 기구와 평화, 생태 관련 기구 등을 입주시켜 평화유지와 군비통제 활동의 중심지로 삼자고 말했습니다.

또 비무장지대에 매설된 대인지뢰 제거작업을 남북과 국제사회가 함께 해 비무장지대를 국제적 협력지대로 만들어내자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국제 평화지대가 국제사회가 북한의 체제안전을 보장해주는 실질적인 방안이 될 수 있음을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국제평화지대 구축은 북한의 안전을 제도적이고 현실적으로 보장하게 될 것입니다.
동시에 한국도 항구적인 평화를 얻게 될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문제 해결의 3대 원칙도 제시했습니다.

우선 "한반도에서 더 이상 전쟁은 안된다"며 "인류 역사상 가장 긴 정전을 끝내고 완전한 종전을 이루어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또 "적어도 대화를 진행하는 동안에는 적대행위를 중단하고 공동번영을 위해 서로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스탠딩】
문 대통령은 특히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만남을 한반도 평화 역사의 위대한 발걸음으로 펑가하며 두 정상이 한 걸음 더 큰 걸음을 옮겨주길 바란다는 말로 비핵화 협상의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뉴욕에서 OBS뉴스 배해수입니다.

[영상취재:김세기,최백진/편집:공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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