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여파로 돼지고기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국내산 삼겹살 가격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판정 전보다 kg당 천 원 넘게 뛰었습니다.
우승원 기자입니다.

【기자】

수원의 한 전통시장입니다.

한창 바쁠 시간이지만 돼지고기와 순대를 파는 골목은 한산하기만 합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여파로 돼지고기 가격이 급등하면서, 발길이 뚝 끊겼기 때문입니다.

[최성혜 / 태광축산 대표: 저희는 소매 위주로 하는 장사인데 거의 손님들이 돼지고기를 찾지 않아요, 요즘에 와서. 그 열병 때문에….]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판정 전 1㎏당 2만130원이던 국내산 삼겹살은 현재 2만 1천290원 안팎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일주일만에 1천 원 넘게 오른 셈입니다.

돼지고기를 자주 먹는 소비자들에게도 가격 상승은 부담입니다.

[박근렬 / 경기도 수원시 : 일주일에 한 서너 번 정도 그렇게 (돼지고기) 애용하고 있어요, 아이들도 고기를 많이 좋아해서. 조금 많이 부담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일단 가격 동향을 계속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수급 관리가 필요할 시 농협과 협의해 출하를 확대하는 등 가격안정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도축된 돼지고기를 통해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퍼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고, 중점관리지역에서 도축 돼지고기 반출을 허가했습니다.

OBS뉴스 우승원입니다.

<영상취재: 조성범 / 영상편집: 박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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