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 강화군은 하루 한 곳씩, 3일 연속해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는데요, 전국 7곳중 3곳이 강화로 전국 최다 발생지역이됐습니다.
강화지역 돼지가 전멸할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면서 주민들은 망연자실하고 있습니다.
유숙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 5번째 양성 판정을 받은 인천시 강화군 불은면의 돼지농가 인근입니다.

굴착기까지 동원돼 커다랗게 판 구덩이에서 돼지 살처분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지역에선 해당 농가와 반경 3km 내의 농장 3곳의 돼지 8천350두가 모두 살처분됩니다.

강화에서 처음으로 전국에서 4번째로 돼지열병 양성 판정이 내려진 송해면의 돼지농가.

농가 초입에 초소가 설치돼 차량은 물론 사람 진입까지 통제되고 있습니다.

[농가 통제초소 관계자: 우리도 여기 못 들어가거든요. 저기 철조망 친 데가 매립한 데거든….]

강화지역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잇따라 발생하자 마을 주민들은 평소보다 외출을 자제하는 등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인천시 강화군 주민: 아프리카열병이라니까 사람에게도 피해가 있는 게 아닌가. 그런 정확한 지식이 없으니까.]

태풍 '링링'이 휩쓸고 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강화군은 24시간 비상체제를 갖추고 전 행정력을 동원해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에 전력을 쏟고 있습니다.

[강종욱 / 강화군 부군수: 예정돼있던 모든 가을축제들은 전면 취소하는 등 확산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강화군은 현재 전체 돼지의 20%가 넘는 9천 두 가까운 돼지를 살처분 해야 되는 상황.

전국 최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지역이된 강화군은 모든 돼지가 전멸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 확산되면서 주민들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OBS뉴스 유숙열입니다.

<영상취재: 한정신/영상편집: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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