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트럼프 미국 대통령 탄핵 정국을 몰고 온 '우크라이나 스캔들' 전화 녹취록이 공개됐습니다.

하지만 요약본인데다 중요한 내용들은 빠져 있어 민주당과 공화당 사이 공방전에 불만 지폈습니다.

【기자】

미국 백악관이 공개한 녹취록은 A4용지 5장 분량입니다.

지난 7월 25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젤린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이의 대화 내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차례 직접 바이든 전 부통령을 언급했습니다.

바이든 아들의 현지 사업비리를 조사하던 검찰총장이 해임됐는데 그 과정에 바이든이 개입됐다고 말합니다.

법무장관을 비롯해 개인변호사인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의 이름도 꺼내며 전화하도록 하겠다고 밝힙니다.

[애덤 쉬프 / 美 하원 정보위원장 : 외국 지도자에 대한 전형적으로 마피아 같은 강탈입니다. ]

녹취록에는 의혹의 핵심인, 우크라이나군사 원조 댓가로 조사를 요청했다는 부분은 명시되지 않았습니다.

[린지 그레이엄 / 美 공화당 상원의원  : 다행히도 이런 전화통화는 탄핵할 수 있는 범죄가 아닙니다. ]

트럼프 대통령이 녹취록을 공개하기로 한 것도 조사 요청이나 군사 원조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이 없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 역시 외압은 없었다고 다시 한번 반박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밀어붙임도 압박도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모두 다 거짓말입니다. 모든 것은 엄청난 거짓말입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녹취록이 탄핵 사유를 강화하는 증거라며 공세를 강화했습니다.

내일은 하원 정보위원회 차원에서 조지프 매과이어 국가정보국 국장대행을 불러 증언을 들을 예정인데,

우크라이나 스캔들 내부고발자도 출석해 증언할 예정이어서 파문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월드뉴스 윤산입니다.

<영상편집 : 정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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